1718시즌 중에 의뢰를 받아 시승해보고 썼던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시 물어보셔서 아예 블로그로 옮겨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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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Hybrid Ti (왼쪽) 와 Gray Desperado Type-R (오른쪽)


이 데크는 많은 분들이 인정하시는 고성능을 가진 데크로서 알려져있으므로 저도 굉장히 궁금한 데크였습니다. 

그러나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만... 이제서야 몇일의 시승을 해보고 시승기를 올려봅니다. ^^


간단히 정리하자면 카빙을 위해 최적화된 머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 엣지 그립 능력이 엄청납니다.

-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 데크를 어렵다고 하시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엣지그립이 엄청 강하기 때문에 정확한 프레스의 해제가 없으면 끌려다니는게 일상이 될 수 도 있습니다. 데크를 스키딩시켜도 다시 엣지를 잡아내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데크가 턴으로 진입하는 힘이 강합니다. 이 부분을 그대로 턴으로 만드는데는 근육에 많은 부하를 주게 되는데 상당한 "보드를 위한" 체력이 있지 않으면 제대로 다루기가 어려운 데크입니다.


2. 데크의 중심이 넓은 편이라 라이더의 성격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보통 어느 특정 데크들은 카빙에서 최적화된 중심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이 Type-R은 여러개의 중심으로 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라이더의 취향에 따른 쉬운 턴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그만큼 여러 상황에서 여러 근육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제 생각에 Gray에서 개발을 할때 이 부분을 생각하고 디자인 했다고 보는데, 조금 더 많은 라이더들에게 어필하기 좋게 만들어진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 같은 말로 중심을 앞, 가운데, 뒷쪽 아무데나 두던 크게 턴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3. 턴을 위한 데크이긴하지만 속도를 위해 폴라인으로 떨어지는 성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 턴을 위한 데크답게 몸을 회전을 위해 던졌는데 의외로 회전이 급하게 돌아가지 않고 속도를 위한 턴 반경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약간 큰 데크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성향 자체가 속도를 절대 양보하지 않는 고성능을 설계한 면모가 보입니다. 테크니컬선수권대회에서의 고득점을 위한 그냥 테크니컬머신 그 자체를 만든게 느껴집니다.


4. 결국 알려진대로 오토카빙머신이 맞습니다. ^^

- 일단 엣지의 확보(카도즈케)가 이루어지면 이 데크는 돌아갑니다. 특히 턴의 중반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돌아가는게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오토카빙기능... 강력한 엣지그립+카빙의 선회능력+빠른 스피드 등의 오토카빙기능이 탑재되어있는 데크입니다.


5. 초보자가 함부로 탈 수 있는 데크는 아닙니다.

- 이 데크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쉬운 데크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 데크를 편히 다루려면 일단 기본적인 몸의 발란스를 가지고 있어야하며, 강력한 파워가 그 발란스를 받쳐줘야하고, 중급이상의 기술적인 완성이 있어야만 즐길수있다고 봅니다.

- 카빙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분들께는 강추합니다. 카빙만을 위해 만들어진 데크라고 생각하며, 제대로 기술적인 완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 데크는 바로 지적을 해주는 데크입니다.



이상으로 제가 느낀 점들을 얘기해드렸습니다. 체력과 기술이 거의 다 올라온 상태에서 테스트하였습니다.

영상은 휘팍 밸리슬로프에서 펭귄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원런으로 찍어봤습니다. 초반 급사부분은 슬라이딩과 스키딩위주로... 중반이후부터 카빙으로 진행했습니다. 설질은 강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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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임재표


스노우보딩의 기본은 라이딩, 그리고 라이딩의 기본은 슬라이딩턴입니다. 

어느정도까지는 강습이나 공부에 의해 도달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에는 개인의 역량에 의해 습득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어디가 끝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분명히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걸 보면 그 끝을 볼 수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 발전되고 느껴지는 슬라이딩턴은 아래 가이드 정도까지라고 느껴지네요.


아래의 모든 기술은 제 자신이 언제든지 보여주고 이론적으로 설명가능한것까지만 나열하였습니다.

제 강습생들을 위한 간단한 가이드 맵이기도 하네요. 


기술의 이름과 명칭은 모든 사람들이 다르게 부를 수 있고 뜻이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Guide for Learning Sliding-turn



Beginner

- Pivot만을 이용, Press 사용하지 않음


Novice

- Fall-line 이후에 Press 추가.


#### 초급 ####


Intermediate A

- Fall-line 이전에 Press 추가, 발목의 힘을 사용하지 않음


Intermediate B

- 기울기의 적극적인 사용, 발목의 힘을 사용함.


Advanced A

- Press 시점을 가장 앞으로 당김. 


Advanced B

- Press 를 해제하는 시점을 조절할 수 있음.


#### 중급 ####  이후 외경(Angulation) 적용


Advanced C

- Rotation의 시점과 양을 조절하고, Press 의 시점을 조절할 수 있음.


Dynamic A (Down-unweighted)

- Press 에 대한 이해 + 몸의 일치


Dynamic B

- Advanced C 레벨과 동등한 레벨까지 업.


#### 상급 #### 이후 Expert 혹은 최상급


Mixed A

- Advanced + Dynamic 


Mixed B

- 모든 Press와 모든 타이밍의 조절이 가능함.




이후는 슬라이딩과 카빙의 통합 작업




아래 영상은 대략 위 가이드의 Dynamic B까지로 보시면 됩니다. 

벌써 꽤 오래된 영상이네요 ㅎㅎㅎ 후속편을 만들려고 노력중인데 어찌될라나 모르겠습니다. ㅠㅠ


Video by 정다운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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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는사람 2018.09.06 15:19 신고

    아직 부족하지만 설명은 못하고 몸으로 익히는 저는 이 글을 읽으며 제가 해오던걸 알수있게되네요.그냥 하체 전중후와 몸의 중심으로 이렇게 밖에 설명 못하겠어요.

  2. 오오 2018.09.06 21:55 신고

    전설의 영상의 후속편이라니 기대 됩니다 ㅋㅋ

photo by @임재표


저번에 올린 글에 이어 생각나는 몇가지 팁을 더 모아보았습니다. 



1. 자신과 맞는 보드를 찾아보세요


- 모든 사람은 몸의 중심이 조금씩 다르며 그 때문에 아무리 같은 보드를 타더라도 몸으로 느껴지는 중심은 다를 수 있습니다. 


파도를 잡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도 중심의 위치가 달라 누구에게는 파도가 정말 잘 잡히는 보드가 누군가에겐 파도가 잘 잡히지 않는 보드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잘 맞는 보드는 찾기가 쉽지 않으며 모든 서퍼들의 끝나지 않는 숙제와도 같습니다. 


- 서핑에는 보드를 움직이는 힘에 기반하며 디자인을 나누기도 하는데, 앞발을 주로 사용하는 서퍼들과 뒷발을 주로 사용하는 서퍼들로 나뉘어집니다. 


자세한건 다음에 다루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어쨋건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과 잘맞는 디자인의 보드가 존재하므로 이를 찾아보도록 하세요.




2. 새 리쉬는 늘려서 사용하고, 사용 후 보드테일쪽에 감아놓지 마세요


- 리쉬를 구입하면 바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약간 늘려서 사용합니다. 처음 구입하자마자의 상태에서는 꼬이기가 더 쉽습니다. 


스트랩이나 연결 부위는 늘리지 말고 줄 부분만 늘려야합니다.


- 지키기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리쉬를 테일쪽에 감아놓으면 그대로 굳어져서 나중에 다리에 감기기가 쉽습니다.


리쉬는 펴진 상태로 보관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3. 강한 조류와는 싸우지 마세요


- 보통 자신이 있고자하는 위치를 지키기위해 패들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조류가 강해지면 그만큼 더 많은 힘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만약 어느정도의 힘을 사용해도 조류에 대항하기가 어렵다면 일단은 그 조류에 몸을 맡기고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어느정도의 구간을 지나면 조류가 변하거나 약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침착하게 움직임을 관찰해보세요. 


또한 모든 조류에는 빠져나갈 수 있는 약점?!이 존재하므로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려고 하지말고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보는 것도 좋습니다.




4. 왁스의 녹는 점에 유의하세요


- 차가운 수온에서 사용하는 왁스를 따뜻한 물에서 사용하면 너무 쉽게 왁스가 없어지거나 옷에 묻어 더럽게 변하기 쉬우며, 


따뜻한 수온에서 사용하는 왁스를 차가운 물에서 사용하면 왁스가 떨어져나가거나 왁스를 사용하는 이유인 마찰력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근래에는 조금 더 넓은 수온에서 사용하는 왁스들도 있으므로 온도에 맞는 왁스를 사용해보세요.




5. 슈트 혹은 보드숏에 쓸릴때는


- 서핑에서는 지속된 마찰로 인해 피부가 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트를 입는 이유 중에 하나가 쓸리는 경우를 줄이기 위함이고, 래쉬가드 또한 태어난 목적이 쓸림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에 조금 더 쓸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바세린 혹은 전용 크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전용 크림은 주위의 서프샵에도 판매하므로 구하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6. 파도를 잡을때 방향을 먼저 설정하세요


- 파도의 모양을 보면 대략 어느쪽으로 깨지게 될지 예상이 됩니다. 


그 예상을 바탕으로 아주 조금이라도 진행 방향쪽으로 파도를 잡게되면 훨씬 수월하게 라이딩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 수직방향으로 패들링해서 잡는게 가장 파도가 잘잡히지만 점점 익숙해질수록


최소 15도정도는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패들링하는게 방향을 설정하기 편합니다.


Photo by 임재표




7. 일어설땐 한번에


- 초보때는 몇번의 단계를 거쳐 일어서는 과정을 거칩니다만, 


점점 더 큰 파도를 만나게 될수록 파도의 속도가 증가하게되어 점점 더 빨리 일어나야만 합니다. 


롱보드의 경우에는 발이 보드위에 위치하여 조금 더 편한편이지만, 


숏보드의 경우에는 팔의 힘과 몸의 중심이 조화를 이뤄야하므로 따로 자신의 몸을 관찰하며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딱 한번의 움직임으로 한번에 일어설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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