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시즌 중에 의뢰를 받아 시승해보고 썼던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시 물어보셔서 아예 블로그로 옮겨보았습니다.  ^^


*******************

Green Hybrid Ti (왼쪽) 와 Gray Desperado Type-R (오른쪽)


이 데크는 많은 분들이 인정하시는 고성능을 가진 데크로서 알려져있으므로 저도 굉장히 궁금한 데크였습니다. 

그러나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만... 이제서야 몇일의 시승을 해보고 시승기를 올려봅니다. ^^


간단히 정리하자면 카빙을 위해 최적화된 머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 엣지 그립 능력이 엄청납니다.

-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 데크를 어렵다고 하시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엣지그립이 엄청 강하기 때문에 정확한 프레스의 해제가 없으면 끌려다니는게 일상이 될 수 도 있습니다. 데크를 스키딩시켜도 다시 엣지를 잡아내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데크가 턴으로 진입하는 힘이 강합니다. 이 부분을 그대로 턴으로 만드는데는 근육에 많은 부하를 주게 되는데 상당한 "보드를 위한" 체력이 있지 않으면 제대로 다루기가 어려운 데크입니다.


2. 데크의 중심이 넓은 편이라 라이더의 성격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보통 어느 특정 데크들은 카빙에서 최적화된 중심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이 Type-R은 여러개의 중심으로 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라이더의 취향에 따른 쉬운 턴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그만큼 여러 상황에서 여러 근육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제 생각에 Gray에서 개발을 할때 이 부분을 생각하고 디자인 했다고 보는데, 조금 더 많은 라이더들에게 어필하기 좋게 만들어진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 같은 말로 중심을 앞, 가운데, 뒷쪽 아무데나 두던 크게 턴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3. 턴을 위한 데크이긴하지만 속도를 위해 폴라인으로 떨어지는 성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 턴을 위한 데크답게 몸을 회전을 위해 던졌는데 의외로 회전이 급하게 돌아가지 않고 속도를 위한 턴 반경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약간 큰 데크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성향 자체가 속도를 절대 양보하지 않는 고성능을 설계한 면모가 보입니다. 테크니컬선수권대회에서의 고득점을 위한 그냥 테크니컬머신 그 자체를 만든게 느껴집니다.


4. 결국 알려진대로 오토카빙머신이 맞습니다. ^^

- 일단 엣지의 확보(카도즈케)가 이루어지면 이 데크는 돌아갑니다. 특히 턴의 중반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돌아가는게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오토카빙기능... 강력한 엣지그립+카빙의 선회능력+빠른 스피드 등의 오토카빙기능이 탑재되어있는 데크입니다.


5. 초보자가 함부로 탈 수 있는 데크는 아닙니다.

- 이 데크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쉬운 데크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 데크를 편히 다루려면 일단 기본적인 몸의 발란스를 가지고 있어야하며, 강력한 파워가 그 발란스를 받쳐줘야하고, 중급이상의 기술적인 완성이 있어야만 즐길수있다고 봅니다.

- 카빙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분들께는 강추합니다. 카빙만을 위해 만들어진 데크라고 생각하며, 제대로 기술적인 완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 데크는 바로 지적을 해주는 데크입니다.



이상으로 제가 느낀 점들을 얘기해드렸습니다. 체력과 기술이 거의 다 올라온 상태에서 테스트하였습니다.

영상은 휘팍 밸리슬로프에서 펭귄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원런으로 찍어봤습니다. 초반 급사부분은 슬라이딩과 스키딩위주로... 중반이후부터 카빙으로 진행했습니다. 설질은 강설입니다.


예약이나 구매, 성능과 스펙 등이 궁금하신 점은 Xgamesnow로 문의해주세요~~ ^^



라이딩을 강습하다보면 많은 분들께 여러번 설명드리고 원포인트하게되는 키포인트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언제나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선"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힐턴 도중에 찍힌 사진입니다. 갈 곳을 노려보고 있네요. 입은 보너스? ㅋㅋㅋ / Photo by 임재표


기본 자세 혹은 몸의 발란스가 잡혔더라도 시선의 방향과 타이밍은 균형잡힌 턴들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단체들에서 턴의 5요소나 턴의 3요소를 이야기할때 시선에 대한 중요성은 이야기되더라도 


아직은 그 디테일이나 타이밍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찾아보기가 힘드므로 각자가 찾을 수 있는 영역에서 깊게 들어가볼 필요가 있습니다. 


라이딩의 스타일이나 속도, 개개인의 역량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른 위치나 타이밍을 가지게 되는 나름 상급요소이기도 합니다.



모두 가장 중요한 시선의 역할을 잘알고 계실겁니다. 


바로... 보는 곳으로 보드가 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디테일하게 이어지면 시선이 가는 타이밍과 그 시선이 머무는 시간 등을 생각하게 되지요.




제가 생각하는 시선에 대한 생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턴을 시작하는 방향성은 시선이 만든다 = 턴의 발란스는 시선에서 시작된다


2. 턴의 크기를 시선이 만들게 된다 = 시선의 움직임이 급격해지면 몸도 급격히 움직여야한다


3. 시선이 머무는 타이밍이 존재한다


4. 시선이 늦으면 턴도 늦어진다


5. 턴의 퀄리티 뿐만이 아닌 안전을 위한 시선도 중요하다 = 눈은 정말 바쁘다



이걸 다시 간단히 종합하면 시선의 역할은 턴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존재하게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안드는 영상은 시선처리가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아래 몇가지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냥 생각해보는것만으로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턴의 도입부분에서 시선이 봐야하는 곳은?


* 턴의 마무리에서 빠른 엣지의 교체를 원할때 시선이 봐야하는 곳은?


* 턴이 돌아가기 직전에 시선이 닿은 부분에 머물러야하는 시간은?


* 압력이 가장 강한 부분에서 시선은 어디를 보아야하는가?


* 프레스와 시선에 상관관계가 있는가?


* 시선이 보는 것과 목이 돌아가는 것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가?


* 턴의 도중 폴라인에 도달했을때의 시선은 어디가 가장 좋을까?


* 숏, 미들, 롱 턴들의 시선은 각각 어떻게 달라야 제일 좋을까?




정확한 답은 없지만 시선은 개개인의 공부로서 더 좋은 라이딩을 하게해주고 더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시선에 대해서만큼은 고민없는 다음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아래 사진들은 턴의 진행에 따른 시선들의 변화가 보이는 연속사진이어서 올려봅니다. 

턴을 시작하는부분, 카메라를 인식하는 부분, 턴을 진행하는 부분, 마무리하며 슬로프를 스캐닝하는 모습 등 다양한 시선들이 보이네요 ^^ㅎㅎㅎ


Photo by 임재표



Photo by 정다운 / 2017 @Phoenix


가끔 라이딩을 하면서 정말 아무도 없고 설면이 깔끔한 슬로프를 만나면 한순간하게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라인으로 내려가야하나... 롱턴을 할까 숏턴을 할까...


순간 고민을 하다가 거의 반사적으로 롱턴이 나오게 되는게 일반적인것 같네요. 


왜냐하면 슬로프가 조금이라도 망가지면 깔끔한 롱턴이 어려워지기 때문이고 미들턴이나 숏턴은 살짝 슬로프가 망가진 상태라도 어느정도 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제 생각에 이건 한국의 현실에서 당연하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도 이렇게 할것...아니 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왕 타는거 재미는 재미대로 연습은 연습대로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라이더와의 충돌 위험이 전혀 없다는 상황에서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모든 턴을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슬로프를 전체적으로 크게 사용하는 턴부터 극단적으로 작은 숏턴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컨트롤이 가능한 턴으로 가속과 감속을 오가며 한 슬로프에 꽉 채워넣는 라이딩을 해보는겁니다. 


이렇게하는 이유는 


1. 턴과 턴의 구분을 확실히 하는 것과 


2. 바뀌는 턴에 대한 리듬을 빨리 찾는 방법을 알게되는 것.... 그리고 


3. 한 슬로프에서 다양한 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이 크다는 사실... 등입니다. 



그리고 슬로프 상태가 좋다는 기본조건이 깔려있으므로 심리적인 안정감 또한 높은 상태에서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느낌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많은 연습을 하게되면 기선전 혹은 촬영의 긴장상태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잘타보이는 효과?!까지 있게되며, 


짧은 시간에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이 보여지게 되므로 영상촬영에도 많은 도움이 되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턴을 하는데 바꾸어가며 연습할 지표들은 기본적으로 턴의 5요소들을 다양하게 바꾸어가며 턴을 해보며, 


지형과 설질의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라이딩 스타일을 찾아놓아 여러 상황에 대비하는 연습을 해놓아야합니다. 


Photo by 임재표 / 2018 @Phoenix

기술의 발달로 영상이나 사진을 남기는건 이제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영상이나 사진에 잘 나오는건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다는건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몇가지 기본적으로 명심할 부분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자신이 생각하는 움직임을 자신이 할 줄 알아야합니다.


특정한 기술을 한다고 할때 그 움직임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영상은 그 자신감없는 부분이 여과없이 드러나게 됩니다.

또한 어느정도의 설정이 필요할경우에도 실력이 모자르면 해당 설정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어설픈 실력을 영상으로 커버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어렵지않은 기술이라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기술을 잘 담는게 훨씬 보기 좋게 나옵니다. 



2. 촬영장비를 이해해야합니다.


어떤 카메라로 어떤 렌즈를 사용하는지 알아야합니다. 

여러 렌즈의 특성을 이해해야하고, 장비에 따라 움직임을 생각해내야합니다.

예를 들어 피쉬아이같은 렌즈들은 거리가 멀어지면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만큼 가까이 붙어서 할 수 있는 기술들을 생각해야합니다. 

반대로 300mm 이상의 큰 렌즈들은 저마다의 좋은 거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촬영감독님들과 끊임없이 얘기해서 적당한 거리에서 장비와 잘 어울리는 기술을 해야합니다.


아래사진은 피쉬아이렌즈로 찍은 사진입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까지 붙어야합니다.

고글렌즈에 촬영자가 보이는데 고글이 볼록렌즈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보일 정도입니다.


Photo by 임재표 / @Phoenix



3. 커뮤니케이션


아무리 잘타도... 아무리 좋은 장비로 잘 찍어도 라이더와 촬영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없으면 좋은 영상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영상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정확히 찍을 라이딩에 대해 얘기가 오가야합니다.

어느 슬롭의 어느 부분을 어떤 턴으로 어느정도의 속도로 내려가는... 아주 세부적인 부분까지 협의해야합니다.

또한 촬영 중에도 최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여야하는데 휴대폰을 기본으로 무전기, 블루투스통신기 등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신수단을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리프트에서 계속 촬영한 것을 확인하고 협의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밝은 옷은 옵션


어두운색의 옷은 그냥 보면 괜찮지만 영상으로 보면 밝은 색의 옷에 비해 잃는것이 많습니다.

특히 여러명이 같이 라이딩할 경우 밝은 옷만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영상에 잘나오려면 밝은 옷을 추천합니다. 

영상의 보정을 통하더라도 한계가 있으므로 최소한 무채색이 아닌 색상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상의와 하의를 한가지 통일된 색상을 사용하는 것보다 어느정도 변화가 있는게 영상이나 사진에는 더 예쁘게 나옵니다.


아래 사진은 여러라이더가 한꺼번에 탄 사진입니다. 색상을 참조해보세요~

Photo by 임재표 / @Phoenix



5. 기획의 필요성


어떤 영상은 철저한 기획으로 모든 턴의 숫자까지 계획하에 만들어지며,

어떤 영상은 즉흥적인 느낌으로 그날의 슬로프의 상황에 맞춰 만들어지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그 둘의 중간이 가장 좋습니다.

어떤 느낌의 영상으로 다가갈것을 기획해놓고, 그 슬로프에 대한 빠른 판단으로 수정을 해나가야합니다.

아무리 기획을 잘해도 변수가 생길 수 있으며, 또한 아무리 주변상황이 좋아도 기획이 없으면 지루한 영상이 나오기 일수입니다.


기획의 단계에서 배경음악을 정하는것도 아주 좋습니다.

다만 요새 유튜브나 비메오의 경우 자동으로 저작권과 관련하여 자동삭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막상 편집까지 다 해놓고 영상을 올리지도 못하고 모든것을 다시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는데, 근래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음악도 많으므로 약간의 시간만 들이면 좋은 음악을 찾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유튜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Youtube Music Library - https://www.youtube.com/audiolibrary/music



6. 편집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소스를 만들어야합니다.

음식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가 수월한것처럼...

영상도 좋은 소스가 있어야 좋은 영상이 나옵니다.

작은 부분은 편집으로도 어느정도 커버가 될 수 있지만, 결국 제대로 된 기본 영상이 없으면 의도한 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다시 촬영하는것을 힘들어하지말고 의도한 영상이 나올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만들어보세요.

영상촬영을 위한 라이딩도... 영상제작 자체도... 계속 연습하면 점점 더 좋아집니다. ^^



7. 빨리 돌리기를 하지맙시다.


이 기회에 얘기해보겠습니다. 바로 영상 빨리 돌리기에 관한 얘기입니다.

단순한 이동에 대한 시간을 줄이려고 2배속 3배속을 만드는 "효과"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라이딩을 다이나믹하게 보이려고 돌리는걸 얘기합니다.

누구나 1.1배 혹은 1.2배로 영상을 가속하면 분명히 훨씬 더 잘타보이게되는데...

이걸 의도적으로 조작하는것은 결국 실력을 사기치는것과 같습니다.

영상을 만드는 분들과 경험이 많은 라이더들의 눈에는 어느정도 보입니다.

영상감독님들은 화면만 봐도 아시는 편이며, 라이더들은 경험에서 나오는 물리적인 부분들을 보게됩니다.

이런 영상만을 보여주는 라이더들은 실제 슬로프에서는 그런 "다이나믹한" 모습이 안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결국 가짜로 검증받은 실력은 다 드러나게되고 결국 자기 자신을 망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영상과 사진을 남기는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좋은 영상과 사진을 남기는건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올바른 연습과 좋은 기획으로 인생샷을 만들어보세요~ ^^


Photo by 임재표 / @Kiroro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