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휘팍에 테스트제설을 했네요 ^^

Photo from - http://phoenixhnr.co.kr/pyeongchang/intro/hdcam


이제 시즌도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고 모두들 그만큼 긴장된 분위기 속에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도 모두 즐거운 시간되시길 기원하며... 


시즌 초반에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오픈 직후 ~ 일주일 정도는 밝은 옷을 주의합니다


- 비시즌동안 리프트에 쌓여온 먼지, 리프트 정비에 사용한 기름, 

정비되지 않은 슬로프 등에 의해 더러워질 가능성이 아주아주 높습니다. 

일주일정도까지는 밝은색의 옷은 많이 주의해야합니다. 

또한 슬로프를 새로 오픈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임을 명심하세요.




2. 기술이 잘 안됩니다


- 원래 해오던 기술들이 잘 안되는데 그게 정상입니다. 

저번 시즌에 사용하던 근육들을 아직 충분히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근육들이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대략 1~2주정도의 적응기간이 소요됩니다.




3. 잘먹어야합니다


- 시즌 초반이 시즌 전체를 좌우하는 시간입니다. 

위에서 얘기한 근육들이 돌아오는 시간동안 특별히 더 잘 먹는게 좋습니다. 

고기라고 꼭 찝어서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ㅎㅎ




4. 장비를 너무 믿으면 안되는 시간입니다


- 몸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맞이하는 새로운 장비는 부상의 위험을 높혀줍니다. 

장비를 몸에 익히는 시간도 필요하고 장비가 자리를 잡아나가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확실하게 파악이 끝날때까지 무리한 움직임은 자제하도록합니다. 




5. 기초와 관련하여 집중합니다


- 다른 것보다도 기초를 다시 상기시키며 연습해야합니다. 

이 기간에 기초를 벗어나고 그게 몸에 익게되면 한시즌이 통째로 날아간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집니다.





6. 새 데크의 사용에 관하여


- 슬로프의 상태가 안좋고 눈이 얇게 쌓여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결국 그날 눈의 상태에 따라 다른 문제여서 개인의 판단이 필요하게 됩니다. 

시즌 첫날에는 어차피 라이딩 횟수가 많기가 어려우므로 이미 사용해오던 

세컨덱이 있으시면 사용하시는게 마음은 편하실것 같습니다. 





아래 영상들은 저번 시즌에 만들었던 시즌 초반에 참고하시면 좋을 영상입니다. ^^






라이딩을 강습하다보면 많은 분들께 여러번 설명드리고 원포인트하게되는 키포인트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언제나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선"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힐턴 도중에 찍힌 사진입니다. 갈 곳을 노려보고 있네요. 입은 보너스? ㅋㅋㅋ / Photo by 임재표


기본 자세 혹은 몸의 발란스가 잡혔더라도 시선의 방향과 타이밍은 균형잡힌 턴들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단체들에서 턴의 5요소나 턴의 3요소를 이야기할때 시선에 대한 중요성은 이야기되더라도 


아직은 그 디테일이나 타이밍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찾아보기가 힘드므로 각자가 찾을 수 있는 영역에서 깊게 들어가볼 필요가 있습니다. 


라이딩의 스타일이나 속도, 개개인의 역량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른 위치나 타이밍을 가지게 되는 나름 상급요소이기도 합니다.



모두 가장 중요한 시선의 역할을 잘알고 계실겁니다. 


바로... 보는 곳으로 보드가 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디테일하게 이어지면 시선이 가는 타이밍과 그 시선이 머무는 시간 등을 생각하게 되지요.




제가 생각하는 시선에 대한 생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턴을 시작하는 방향성은 시선이 만든다 = 턴의 발란스는 시선에서 시작된다


2. 턴의 크기를 시선이 만들게 된다 = 시선의 움직임이 급격해지면 몸도 급격히 움직여야한다


3. 시선이 머무는 타이밍이 존재한다


4. 시선이 늦으면 턴도 늦어진다


5. 턴의 퀄리티 뿐만이 아닌 안전을 위한 시선도 중요하다 = 눈은 정말 바쁘다



이걸 다시 간단히 종합하면 시선의 역할은 턴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존재하게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안드는 영상은 시선처리가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아래 몇가지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냥 생각해보는것만으로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턴의 도입부분에서 시선이 봐야하는 곳은?


* 턴의 마무리에서 빠른 엣지의 교체를 원할때 시선이 봐야하는 곳은?


* 턴이 돌아가기 직전에 시선이 닿은 부분에 머물러야하는 시간은?


* 압력이 가장 강한 부분에서 시선은 어디를 보아야하는가?


* 프레스와 시선에 상관관계가 있는가?


* 시선이 보는 것과 목이 돌아가는 것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가?


* 턴의 도중 폴라인에 도달했을때의 시선은 어디가 가장 좋을까?


* 숏, 미들, 롱 턴들의 시선은 각각 어떻게 달라야 제일 좋을까?




정확한 답은 없지만 시선은 개개인의 공부로서 더 좋은 라이딩을 하게해주고 더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시선에 대해서만큼은 고민없는 다음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아래 사진들은 턴의 진행에 따른 시선들의 변화가 보이는 연속사진이어서 올려봅니다. 

턴을 시작하는부분, 카메라를 인식하는 부분, 턴을 진행하는 부분, 마무리하며 슬로프를 스캐닝하는 모습 등 다양한 시선들이 보이네요 ^^ㅎㅎㅎ


Photo by 임재표



기술의 발달로 영상이나 사진을 남기는건 이제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영상이나 사진에 잘 나오는건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다는건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몇가지 기본적으로 명심할 부분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자신이 생각하는 움직임을 자신이 할 줄 알아야합니다.


특정한 기술을 한다고 할때 그 움직임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영상은 그 자신감없는 부분이 여과없이 드러나게 됩니다.

또한 어느정도의 설정이 필요할경우에도 실력이 모자르면 해당 설정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어설픈 실력을 영상으로 커버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어렵지않은 기술이라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기술을 잘 담는게 훨씬 보기 좋게 나옵니다. 



2. 촬영장비를 이해해야합니다.


어떤 카메라로 어떤 렌즈를 사용하는지 알아야합니다. 

여러 렌즈의 특성을 이해해야하고, 장비에 따라 움직임을 생각해내야합니다.

예를 들어 피쉬아이같은 렌즈들은 거리가 멀어지면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만큼 가까이 붙어서 할 수 있는 기술들을 생각해야합니다. 

반대로 300mm 이상의 큰 렌즈들은 저마다의 좋은 거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촬영감독님들과 끊임없이 얘기해서 적당한 거리에서 장비와 잘 어울리는 기술을 해야합니다.


아래사진은 피쉬아이렌즈로 찍은 사진입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까지 붙어야합니다.

고글렌즈에 촬영자가 보이는데 고글이 볼록렌즈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보일 정도입니다.


Photo by 임재표 / @Phoenix



3. 커뮤니케이션


아무리 잘타도... 아무리 좋은 장비로 잘 찍어도 라이더와 촬영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없으면 좋은 영상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영상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정확히 찍을 라이딩에 대해 얘기가 오가야합니다.

어느 슬롭의 어느 부분을 어떤 턴으로 어느정도의 속도로 내려가는... 아주 세부적인 부분까지 협의해야합니다.

또한 촬영 중에도 최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여야하는데 휴대폰을 기본으로 무전기, 블루투스통신기 등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신수단을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리프트에서 계속 촬영한 것을 확인하고 협의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밝은 옷은 옵션


어두운색의 옷은 그냥 보면 괜찮지만 영상으로 보면 밝은 색의 옷에 비해 잃는것이 많습니다.

특히 여러명이 같이 라이딩할 경우 밝은 옷만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영상에 잘나오려면 밝은 옷을 추천합니다. 

영상의 보정을 통하더라도 한계가 있으므로 최소한 무채색이 아닌 색상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상의와 하의를 한가지 통일된 색상을 사용하는 것보다 어느정도 변화가 있는게 영상이나 사진에는 더 예쁘게 나옵니다.


아래 사진은 여러라이더가 한꺼번에 탄 사진입니다. 색상을 참조해보세요~

Photo by 임재표 / @Phoenix



5. 기획의 필요성


어떤 영상은 철저한 기획으로 모든 턴의 숫자까지 계획하에 만들어지며,

어떤 영상은 즉흥적인 느낌으로 그날의 슬로프의 상황에 맞춰 만들어지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그 둘의 중간이 가장 좋습니다.

어떤 느낌의 영상으로 다가갈것을 기획해놓고, 그 슬로프에 대한 빠른 판단으로 수정을 해나가야합니다.

아무리 기획을 잘해도 변수가 생길 수 있으며, 또한 아무리 주변상황이 좋아도 기획이 없으면 지루한 영상이 나오기 일수입니다.


기획의 단계에서 배경음악을 정하는것도 아주 좋습니다.

다만 요새 유튜브나 비메오의 경우 자동으로 저작권과 관련하여 자동삭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막상 편집까지 다 해놓고 영상을 올리지도 못하고 모든것을 다시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는데, 근래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음악도 많으므로 약간의 시간만 들이면 좋은 음악을 찾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유튜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Youtube Music Library - https://www.youtube.com/audiolibrary/music



6. 편집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소스를 만들어야합니다.

음식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가 수월한것처럼...

영상도 좋은 소스가 있어야 좋은 영상이 나옵니다.

작은 부분은 편집으로도 어느정도 커버가 될 수 있지만, 결국 제대로 된 기본 영상이 없으면 의도한 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다시 촬영하는것을 힘들어하지말고 의도한 영상이 나올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만들어보세요.

영상촬영을 위한 라이딩도... 영상제작 자체도... 계속 연습하면 점점 더 좋아집니다. ^^



7. 빨리 돌리기를 하지맙시다.


이 기회에 얘기해보겠습니다. 바로 영상 빨리 돌리기에 관한 얘기입니다.

단순한 이동에 대한 시간을 줄이려고 2배속 3배속을 만드는 "효과"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라이딩을 다이나믹하게 보이려고 돌리는걸 얘기합니다.

누구나 1.1배 혹은 1.2배로 영상을 가속하면 분명히 훨씬 더 잘타보이게되는데...

이걸 의도적으로 조작하는것은 결국 실력을 사기치는것과 같습니다.

영상을 만드는 분들과 경험이 많은 라이더들의 눈에는 어느정도 보입니다.

영상감독님들은 화면만 봐도 아시는 편이며, 라이더들은 경험에서 나오는 물리적인 부분들을 보게됩니다.

이런 영상만을 보여주는 라이더들은 실제 슬로프에서는 그런 "다이나믹한" 모습이 안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결국 가짜로 검증받은 실력은 다 드러나게되고 결국 자기 자신을 망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영상과 사진을 남기는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좋은 영상과 사진을 남기는건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올바른 연습과 좋은 기획으로 인생샷을 만들어보세요~ ^^


Photo by 임재표 / @Kir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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